25년 1월 18일 픽업, 19일 휘랑한복 본식후기입니다.
19일 일요일 예식이라 18일 토요일에 한복을 픽업하러 갔습니다.
픽업은 업체가 10시~19시까지 영업을 하기에 그 사이에 찾으러 오면 된다고 하셔서 보증금(한복 1=10만원 / 노리개 1=10만원 -> 총 40만원)을 현금으로 준비하여 방문하였습니다.
한복만 찾으면 되는거니 굳이 발렛을 맡기지 않고 잠깐 차를 대려 하였으나, 주차 자리가 여유가 있지 않아서인지 발렛직원분들이 잠깐도 안된다, 당장 차 빼라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복잡하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예랑이가 근처 주변을 도는 동안 저는 후다닥 한복을 픽업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얘기들었는데, 근처 길가에 빈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했는데 휘랑쪽 발렛직원분들이 따라와서 차 대지말라고 하셨대요,,,그래서 예랑이가 휘랑 앞도 아닌데 왜 세우지 말라하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냥 별말 없이 궁시렁거리면서 자리뜨셨대요...이건 휘랑업체의 잘못은 아니지만, 좀 기분이 나빴습니다. 엄연히 빈 자리에 알아서 차 세운건데도 뭐라하시니....좋은 날 앞두고 그냥 기분좋게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휘랑에 올라가니 확실히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는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한복을 확인하러 들어갔어요.
![](https://blog.kakaocdn.net/dn/pgPYa/btsL4yccTiF/zISMBDNaoLFwL4sTzIstK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J5pHI/btsL4FoCCSq/ukq7WDhdcWl3rAKeIDPrck/img.jpg)
상자 안에는 속바지, 가슴가리개, 신발, 가방, 노리개, 속치마 이렇게 정리되어 담겨있었습니다. 근데 노리개를 보니까 수술이 너무 구겨진? 느낌이었어요. (사진은 다 정리한 후에 찍은거에요!) 그래서 바로 여쭤봤더니 정전기때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읭? 그런건가 하면서 직원분이 페브리즈를 충분히 뿌려주고 손으로 감싸면서 정리해주시는걸 지켜봤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좀 더 깔끔해지긴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일에도 그럼 저런것까지 준비해야하나,,싶더라구요... 본식 날은 정신없을테니까 조금 번거롭다라는 생각이 솔직히 들었습니다.
구성품을 보여주시고는 한복을 보여주셨습니다. 근데 한복을 보고 저는 솔직히 기분이 많이 나빴습니다.
일단 신부측 혼주한복의 경우 저고리가 너무 많이 낡은 느낌이었어요. 한눈에 봐도 후줄근한 느낌... 대여니까 어쩔 수 없다지만 그래도 첫눈에 봐도 들어오는 후줄근함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직원분께 너무 후줄근한 느낌이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제작한지 얼마 안되었다, 보시면 풀을 먹인 원단이 아직 살아있지 않냐, 제작하고 한 두번밖에 안 입은거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풀을 먹인지 얼마 안된 원단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잘은 모릅니다. 근데 대충 보기에도 후줄근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서 신랑측 혼주한복이랑 비교했는데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훨씬 깨끗하고 더 새거처럼 보였어요. 근데 직원분 말이 색상이 달라서 그렇게 보이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신부측-따뜻한느낌의 아이보리 / 신랑측-연한핑크빛이 도는 아이보리)
그래서 그럼 이 색상과 똑같은 저고리를 보여달라 요청해서 봤더니 제 눈에는 차이가 보였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준비된 저고리 앞섶에 옷핀의 구멍자국이 아주 선명하게 나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부분이 유달리 구겨져있었어요.
옷핀의 구멍자국은 그렇다 치더라도, 구겨진 부분 다리지도 않았나..? 오늘 분명 픽업인데 제대로 확인을 안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소매 부분에 갈색의 오염들을 여러개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직원분에게 여기 오염이 있다 말씀드리니까 오염이 아니라 명주원단 사용시 있을 수 있는 씨앗?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렇다기엔 다른 저고리에는 안 보였어요. 근데 제가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고 여러개가 있다 말씀드리니까 직원분이 오히려 멀리서는 하나도 안 보인다, 누가 이걸 자세히 보겠느냐, 아휴 신부님 이런건 원래 그런건데 이런거까지 뭐라하면 어쩌냐라는 식으로 대꾸하시는데 저를 약간 진상?취급하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제가 입는거라면 그냥 어찌저찌 넘어가겠는데 어머님들거를 이렇게 대충 준비해놨다는게 좀 화가 나더라구요. 가봉때 제가 진짜 그렇게 열심히 부탁드렸는데....
그러더니 직원분이 일단 이거 한번 다려보고, 얼룩이 아니지만 지워는 보겠다고 가져가시더라구요.
그렇게 몇분 뒤에 한복을 가져오셨는데, 아니다 다를까 얼룩이 맞았어요. 열심히도 지우셨는지 얼룩이 연해지긴 했다만 원단을 마구 비벼서 원단이 늘어난?그런 형태 뭔지 아실까요..? 그렇게 됐더라구요. 그래서 얼룩이 맞죠? 하니까 그제서야, 신부님 저희 이건 전부 대여지 않냐, 깨끗한걸 원했으면 맞춤으로 하셨어야한다, 이 정도는 감안해야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냥 죄송하다 말 한마디와 다른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지 확인을 해주신다던지 해결방법 하나 제시없이 그냥 저렇게 대응하니까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또 코사지? 약간 비즈로 저고리에 장식되어 있는 부분도 덜렁덜렁 거려서 이것도 좀,,이러니까 바로 쪽가위로 숭덩 잘라주셨어요. 그러고 하시는 말씀이 이거 추가로 더 달아드릴 수 있는데 그렇게 해드릴까요? 이러는데 와,,진짜 답이 없다,,생각이 들었습니다..좋은 날이니 참자하는 제 마음가짐이 흔들릴 정도...;;;
여러명이 와서 저를 다독이며(팔뚝을 쓸어내리심 계속) 멀리서 잘 안보인다~ 이거 제작한지 얼마 안 된거다~ 새 제품이다~ 이렇게 계속 말하시고 제 앞에서 계속 한숨 쉬시고 이러셨는데, 밑에서 예랑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일단 알겠다 하고 저고리는 넘어갔어요. 그리고 치마도 확인을 해보는데 치마도 신랑측거는 누가봐도 새로 제작한 느낌이 났어요. 근데 또 신부측 치마가 거슬리더라구요...근데 저고리보단 그나마 괜찮기도 했고 그냥 더 이상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아서 일단 챙겨서 나왔어요.
그리고 본식은 정신없이 치르고 바로 청담에 들려 반납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어제일은 죄송하다면서 베개 하나를 주셨는데 음,,,,,,네,,,필요없습니다... 이렇게 뒤늦게 관리하는게 아닌 당일에 제대로된 해결방법을 제시하는게 더 맞다고 보는데...아무튼..이후로 어머님들께 한복 본식날 어떠셨는지 여쭤봤는데 어머님께서 속치마가 다 구겨져 있어서 본식날 한복이 너무 불편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구겨진 부분이 자꾸 올라가다보니 치마 모양도 이상했고, 하루종일 신경이 쓰여 혼났다 하셨습니다..
너무 죄송스러웠어요..구성품 확인할때 더스트백에 들어있는 속치마는 따로 열어서 확인해보지 않은 제 실수도 있고, 업체에서는,,,도대체 뭘 준비해준건가 싶더라구요,,, 이 돈을 주고 한복대여했다는게 후회됐습니다.
박람회에서나 가봉할때는 너무 좋은 느낌을 받아서 좋았는데, 결과적으로는 한복도 대응도 너무 별로였어서,,다른 예신분들께는 한번 더 고려해보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분들은 그냥 못 보고 넘어가신건지 제가 저분들 말처럼 유난인건지 모르겠지만,,,저는 주변에 혼주한복에 추천해달라하면 휘랑은 하지말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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